AI,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든든한 동료이자 두 번째 두뇌
우리는 지금 ‘AI와 함께 일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AI를 **“시키면 해주는 똑똑한 도구”**로만 여기죠. 하지만 진짜 성과는, AI를 처음부터 함께 상의하는 동료로 대할 때 비로소 나타납니다.
도구가 아닌 파트너, 그리고 또 다른 두뇌
AI는 단순히 명령을 수행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오히려 내가 묻지 못한 질문을 되묻고, 생각의 지평을 넓혀주는 동료입니다.
예를 들어, “보고서 써줘”라고만 하면 무난한 결과가 나오지만,
“이 보고서로 누구를 설득할 것인지, 어떤 흐름이 설득력을 높일 수 있을까?”라고 대화를 시작하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옵니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는 2023년 보고서에서 AI를 협업 파트너로 대하는 조직은 단순 자동화 조직보다 혁신성과 문제 해결력에서 월등히 앞선다고 지적했습니다.
듀얼 브레인: 우리 곁의 또 하나의 뇌
이선 몰릭의 『듀얼 브레인: AI 시대의 실용적 생존 가이드』는, AI와 인간이 함께 협업하는 공동 지능(co-intelligence)의 개념을 소개합니다. 인간은 직관적 사고와 논리적 사고라는 두 영역을 동시에 활용할 때 최고의 성과를 내는데, AI는 그 균형을 잡아주는 두 번째 두뇌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즉, AI는 우리가 균형을 잃고 지나칠 수 있는 시각을 보완해주며, 혼자서는 도달하기 힘든 통찰에 도달하게 합니다.
AI를 팀메이트로 대하라: Jeremy Utley의 통찰
스탠퍼드대 Jeremy Utley 교수는 이렇게 말합니다.
“AI를 검색창처럼 쓰면 잠재력의 극히 일부만 활용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AI를 도구(tool)가 아니라 팀메이트(teammate)로 대하는 태도다.”
그가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AI와 협업에서 성과를 내는 사람들은 AI의 결과물이 미흡하더라도 버리지 않고 피드백을 주며 다시 개선시켰습니다. 마치 실제 동료에게 피드백을 주듯이 말입니다.
또한 그는 “손가락이 아닌 목소리로 AI와 대화하라”고 강조합니다. 키보드로 입력할 때는 “어떻게 시작해야 하지?”라는 부담이 생기지만, 목소리로 말하면 생각의 파편조차도 AI가 정리해주면서 창의성이 크게 확장된다는 것이죠.
Utley 교수는 국립공원 관리원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평범한 직원이 AI로 단순 행정문서를 자동화하는 도구를 45분 만에 만들어, 연간 7,000일의 노동을 절감하게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기술적 배경이 없어도, AI를 ‘협력자’로 바라보면 누구나 조직에 큰 가치를 더할 수 있다는 증거입니다.
제 경험: 옆자리 듀얼 브레인과의 대화
저도 강의나 컨설팅을 준비하며 AI를 활용합니다. 단순히 “자료를 정리해줘”라고 하면 평범한 결과물이 나오지만,
“이 자료를 통해 학습자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지, 어떤 흐름이 자연스러울지”를 상의하면 결과물이 전혀 달라집니다.
그 순간, 제 옆자리에 앉아 함께 아이디어를 나누는 두 번째 두뇌가 생긴 듯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마무리: AI와 함께, 또 다른 나와 함께
AI를 단순 명령형 도구로만 쓰면 속도는 얻을 수 있지만, 깊이는 놓칩니다. 반대로, AI를 파트너이자 두 번째 두뇌, 그리고 팀메이트로 활용할 때 창의성과 성과는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합니다.
Jeremy Utley 교수가 말했듯, 중요한 건 “나는 AI를 쓰는 게 아니라, AI와 함께 일한다”는 태도입니다.
이제는 AI를 두려워하거나 멀리하기보다, 내 안의 뇌와 AI라는 또 하나의 뇌가 함께 협력한다는 마음으로 다가가 보시길 권합니다. 분명 그 대화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이 피어날 것입니다.
이 칼럼에 영감을 준 스탠퍼드대 Jeremy Utley 교수의 영상을 소개합니다.


